1. 말씀을 붙잡는 기도

우리를 구속하시고 지명하여 부르시며 너는 내 것이라 말씀하시는 주님(사 43:1), 우리와 함께 하시며 물이 침몰하지도, 불꽃이 사르지도 못하도록 지키시는 아버지 하나님, 그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며 두려워하지 않고 온전한 사랑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모든 사람이 풍성한 번영과 평화를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의 샬롬을 이 땅 가운데 확산하는 일에 성결인들을 사용하여 주옵소서. 북 이스라엘은 이미 앗수르에 의해 망했고, 남 유다 역시 바벨론에 의해 망해가는 시절에 활동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주실 부흥을 기대하며, 그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겠다고 선포했던 하박국 선지자의 믿음(합 3:17~18)이 성결인들과 한민족교회의 믿음이 되게 하시고, 그 기도가 이 시대 이 한반도 가운데 그대로 실현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의 얼굴을 구하는 세대가 일어나며, 다시 한 번 우리에게 부흥을 주시옵소서.

2. 남남갈등을 이기는 기도

이념의 대립과 갈등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대한민국을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성숙한 마음과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품어낼 수 있는 관용의 마음이 온 국민들 가운데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한국교회가 먼저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서 하나 되어서 남남갈등을 극복하고, 복음 통일을 이루는 일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게 하소서. 한국교회의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북한을 바라볼 때에 사단의 세력과 사로잡힌 일반의 북한 동포들을 구별하게 하옵소서. 예수를 주님이시요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지체들과 온전히 연합하게 하시고, 십자군 정신이 아닌 십자가 정신으로 기도하게 하옵소서. 북한 정권을 무너뜨려야 한다는 의로운 마음보다는, 북한 주민들을 불쌍히 여기고 그들을 살려야 한다는 긍휼의 마음이 더욱 앞서게 하옵소서.

3. 북미, 남북 대화를 위한 기도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연결과 혁신·번영이라는 비전이 공유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전쟁과 갈등의 그림자가 여전히 남아 있는 이 시대에, 특히 북미 양쪽이 다시 한 번 성숙하고 생산적인 대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마음을 담아 상대를 경청하고 이해하려는 태도를 허락해 주시고, 과거의 상처와 오해를 넘어서 새로운 협력과 신뢰의 문을 열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주옵소서. 긴장과 불안이 협력과 평화로 바뀌어 가는 역사적 전환점이 이뤄지게 하시옵소서. 한반도의 평화는 우리 모두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남과 북이 서로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시고, 진정한 화해와 공존을 모색하게 하옵소서. 정치·경제적 이해관계를 넘어 ‘형제자매’로서의 마음이 회복되게 하시고, 무력이나 위협이 아니라 신뢰와 약속을 기반으로 한 길이 열리게 하시옵소서. 특히 작은 일상 속에서부터 서로를 배려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문화가 싹틀 수 있도록 은혜를 부어주시옵소서.

4. 북한선교위원회의 사역을 위한 기도

우리 성결교단 안에 재건될 성결교회들에서 목회할 탈북민 목회자들이 많이 세워질 수 있도록 귀한 탈북민 동역자들을 보내어 주시고 함께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은총 베풀어 주옵소서. 현재 훈련받고 있는 탈북민 신학생들이 각 개교회에 잘 정착하고 성결교단 안에서 미래비전을 품고 함께 잘 준비되게 하시고 이를 북한선교위원회에서 잘 양육하며 인도할 수 있도록 역사해 주옵소서. 북한성결교회 재건을 이룰 젊고 성령 충만하고 능력 있는 다음세대 리더들이 많이 일어나게 하시고 북한선교위원회와 서울신대에서 잘 준비될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